요즘은 피그마가 디자이너만을 위한 툴이 아니라, 기획자에게도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 툴이 되어버렸다.
서비스를 기획할 때 초기 화면 설계부터 개발자, 디자이너와의 협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피그마를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다보니 이력서를 제출할 때 기획자의 필수 툴이 피그마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회사를 다니면서 현장에서 피그마를 자연스럽게 익힐 기회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나처럼 퇴사 이후에 독학으로 피그마를 배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중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바로 "기획자는 피그마를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가" 였다.

디자이너를 위한 피그마, 기획자는 어디까지 알아야 하나
피그마를 배우기 위해 강의나 책을 찾아보면 대부분이 디자이너를 위한 내용이다.
픽셀 단위 정렬, 컬러 세팅,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구축 등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기획자는 완성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기획자는 '의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에 피그마를 배울 때도 기획자에게 필요한 범위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획자가 피그마로 익혀야 할 핵심 기능
기획자가 피그마를 활용하기 위해 익혀야 하는 기능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초기에 목표를 아래처럼 잡는다면 불필요하게 길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
- 프레임(Frame)과 아트보드 사용법: 화면 단위로 구조를 나누는 기본 스킬
- 레이아웃(Layout) 설정: 간단한 배치, 간격 정리
- 컴포넌트(Component) 기본 사용법: 버튼이나 카드처럼 반복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
- 프로토타입(Prototype) 연결: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인터랙션
- 오토 레이아웃(Auto Layout) 기본 사용법: 리스트나 버튼 정렬에 활용
- 디자인 스펙 확인법: 개발자, 디자이너에게 화면 설명할 때 필요한 기능
이 정도만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도, 기획자로서 피그마를 충분히 실무에 활용할 수 있다.
나의 피그마 독학 방법: 책 한 권을 끝까지 따라가기
나는 피그마를 독학할 때 책 한 권을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책 속 설명들은 역시 디자이너를 타깃으로 한 내용이 많아서 세세한 기능이나 디자인 원칙까지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해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한 번 완주하는 것에 집중했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도,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따라하며 끝까지 가다 보니 어느 순간 피그마라는 툴 자체의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직접 해보는 것, 끝까지 가보는 것.
이것이 피그마 독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피그마를 배우려는 기획자에게
피그마를 배울 때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기능을 다 마스터할 필요는 없다.
기획자의 목적에 맞게 빠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처음부터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려고 애쓰기보다는, 기획 의도와 흐름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하자.
그리고 가급적 손을 많이 움직여 직접 만들어보자.
작은 화면 하나라도 스스로 구성하고 연결해보면, 훨씬 빠르게 실력이 쌓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요즘 기획자에게 피그마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 되었다.
막막함을 느끼더라도 방향만 잘 잡는다면, 독학으로도 충분히 실무에 쓸 수 있을 만큼 배울 수 있다.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단 손을 움직이며 끝까지 가보기.
그것이 기획자가 피그마를 제대로 익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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