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피그마가 이제는 기획자, 개발자, 심지어 마케팅팀까지 협업 툴로 자리잡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획자로서 피그마를 사용할 때 필요한 것은 멋진 디자인 실력이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기획자가 의도를 빠르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본 기능을 익히는 것이다.
속도전이 생명이다.
그래서 오늘은, 기획자가 피그마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5가지 기능을 정리해본다.
1. 프레임 만들기 (Frame)
피그마에서는 '프레임'이 기본 단위이다.
말 그대로 종이 한 장을 꺼내는 것과 같다.
- '새로운 화면'을 만들고 싶을 때
- '기획 플로우'를 구성하고 싶을 때
프레임부터 만들게 된다.
F 키를 누르고 원하는 크기로 드래그하면 끝.
모바일, 웹 등 다양한 사이즈 템플릿도 바로 불러올 수 있다.
기획자는 프레임을 잘 다루는 것만으로도 프로젝트 흐름을 훨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 '프레임'과 '사각 도형'과의 차이점을 잘 몰라서 헷갈렸던 적이 있다. 다음에 프레임에 대해 설명할 때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볼 예정이다.
2. 텍스트 입력하기 (Text)
기획서든 와이어프레임이든, 텍스트는 항상 필요하다.
T 키를 눌러 텍스트 박스를 만들고, 설명이나 버튼 문구, 간단한 안내 문구를 입력할 수 있다.
특별한 디자인은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이 화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3. 컴포넌트 만들기 (Component)
기획자가 피그마를 쓸 때, 컴포넌트 기능을 알게 되면 생산성이 확 올라간다.
컴포넌트는 쉽게 말해, "한 번 만들어두면 복붙하는 대신, 한 번 수정하면 모든 복사본이 같이 수정되는" 기능이다.
버튼, 네비게이션 바, 카드 같은 요소를 컴포넌트로 만들어두면 화면 수십 장을 수정할 때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기획자 입장에서는 변경사항을 관리하기 훨씬 쉬워진다.
4. 오토 레이아웃 사용하기 (Auto Layout)
오토 레이아웃은 '배치와 정렬'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다.
버튼 안의 텍스트가 길어져도 버튼 크기가 알아서 맞춰지고, 리스트 아이템을 추가하거나 삭제해도 레이아웃이 자동으로 유지된다.
기획자는 오토 레이아웃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와이어프레임 작업이 훨씬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것이 기획자가 피그마를 사용하면서 PPT 문서 작성할 때 대비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기본 단축키는 Shift + A.
책으로 배울 때 연신 단축키들을 알려줘서 속으로 투덜거렸는데, 요 기능은 단축카를 외울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빨리 손에 익힐 수 있다.
많이많이 쓰이니까...
5. 파일 공유하고 코멘트 남기기
피그마의 진짜 매력은 **'협업'**이다.
- 만든 파일을 링크 하나로 공유할 수 있고
- 권한(뷰어, 에디터)을 설정할 수 있으며
- 필요한 부분에 바로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기획자가 빠르게 초안을 만들고,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그마는 최고의 협업 툴이 된다.
굳이 별도 회의 없이도 디자인, 개발팀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 마무리
처음 피그마를 열었을 때 낯설고 복잡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정리한 프레임 만들기 → 텍스트 입력 → 컴포넌트 생성 → 오토 레이아웃 → 공유 및 코멘트 이 5가지만 익혀도 피그마는 금방 친근한 도구가 된다.
기획자는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는 사람이 아니다.
의도를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피그마를 잘 활용하면, 기획자의 일도 훨씬 더 유연하고 빠르게 바뀐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피그마의 첫 시작! 화면 구성에 대해서 먼저 풀어보고 그 다음 5가지 기능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풀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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